일본은 12월 2일 오전 4시(일본시각), 16강 진출을 놓고 스페인과의 최종전을 치룬다.
에이스 NO.10을 짊어진 미나미노 타쿠미는 비장한 각오를 가슴에 품고 대일전에 도전한다.
■ 기무라, 라모스, 슌스케... 화려한 계보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국가대표의 10번을 달아왔는가를 보고 있다. 정말로 책임이 있다."
스스로 등번호의 무게를 묻고 미나미노는 이렇게 말했다. 실은 전부터 동경을 감추지 않고 「미래에는 내가」라고 공언해온 등번호이기도 하다.
1980년대 '프리킥의 마술사'의 별명을 가진 기무라 가즈시, J리그 초창기 일본의 사령관을 맡았던 라모스 루이, 최근에는 올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나카무라 슌스케나 카가와 신지(신트트라위던)가 10번을 등에 달고 대표팀의 중심을 담당했다
27세의 미나미노는 2015년 등번호 18번으로 A대표팀 데뷔를 장식하고, 그 후 8번, 9번을 거쳐 2020년 가을 10번을 승계했다. 2018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취임 이후 팀 최다인 17득점을 양산, 월드컵 아시아 예선 돌파의 원동력이 된 활약상은 그야말로 「에이스」의 면모가 생생했다.
■ 리우 세대가 다시
이번 월드컵 일본 대표팀에는 16명의 올림픽 경험자가 있다. 4강에 오른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 세대가 9명을 차지한 가운데 23일 독일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아사노 타쿠마(보훔)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그리고 미나미노를 더한 3명이 리우올림픽 대표다.
카타르는 2016년 1월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U-23 아시아 챔피언쉽을 치른 무대
한국과의 결승전에서는 2점 열세를 뒤집고 정상에 오른 재수좋은 곳이기도 하다. 당시 감독이었던 테구라모리 마코토는 6년 뒤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리우세대가 중심이 되어 카타르에서 일본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기합을 넣기도 하였다.
조별리그 돌파를 건 스페인전을 앞두고 미나미노는 "다음이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자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 좋은 준비를 하고 제대로 결과를 남기고 싶다"라고 단언했다. 독일 격파의 일등공신이 된 아사노에 이어, 이번에는 리우세대의 또 하나의 공격수가 강호의 상대에게 놀라움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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