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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TheAnalyst] PL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by 집도리1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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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어떤 선수가 PL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는가?'하는 질문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우리는 PL에서 가장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들을 돌아보았다.

 

브라이언 딘이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1992년 8월 당시는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에릭 칸토나가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칸토나의 해트트릭 이후 다음 해트트릭은 3개월이 지난 11월에야 나왔으며 주인공은 노리치 시티의 마크 로빈스였다.

당시 36세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이후 10년간 최고령 해트트릭 득점 기록으로 남게 되었던 고든 스트라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92-93시즌에는 총 14개의 해트트릭이 나왔다. (스트라칸의 기록은 이후 37세의 테디 셰링엄에 의해 깨졌다.)

 

축구에서 해트트릭의 상징성이나 중요성은 흐려지지 않았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의례적으로 매치볼을 가져가고, 오른발-왼발-헤더로 해트트릭을 달성할 경우 '퍼펙트 해트트릭'이라 부르며 더 찬양을 받곤 한다. 

한 선수가 미쳐 날뛰며 3골을 넘어 4골, 5골을 넣는 경우는 더 드문 일이다.

 

프리미어리그 30년동안 총 361개의 해트트릭이 기록되었으며, 시즌당 평균 12개의 해트트릭이 나왔다.

아직까지 우리는 한 선수가 더블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경우까지는 보지 못했다.

하지만 5명의 선수가 한 경기에 5골까지 넣었던 경우는 있었으며, 그 5명 중 한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올타임 해트트릭 랭킹을 이끌고 있다.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이다.

 



1) 세르히오 아구에로 (12 해트트릭)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2011년 8월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경기에 나와 두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에 자신을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는 그날밤 날아가버렸으며 몇 주 지나지 않은 9월 위건을 상대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아구에로는 2014년까지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의 해트트릭 파워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강력해졌다.
2017년 29세가 되면서 그는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으며, 2019년 2월 아스날과 첼시를 상대로 일주일동안 해트트릭을 두 번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29세에서 31세가 될때까지 7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2020년 1월 아스톤 빌라로 달성했던 12번째 해트트릭으로 아구에로는 티에리 앙리를 제치고 논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에 오르기도 했었다.
 
 
2) 앨런 시어러 (11 해트트릭)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는 최다 해트트릭 기록도 오랜기간 보유했었다.
그의 해트트릭 기록 대부분은 1995년과 1996년 사이에 나왔다.
믿기 어렵겠지만 시어러는 1994년 11월 26일부터 1996년 3월 16일까지 476일동안 8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95-96시즌에만 5개)
시어러는 블랙번보다 뉴캐슬에서 더 많은 골들을 넣었지만 그의 11개의 해트트릭 중 9개는 블랙번 시절 기록한 것이었다. 
그의 마지막 해트트릭 기록은 1999년 9월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5골을 넣으며 달성되었다.
1990년대에 11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90년대 선수이다. 이보다 더 깔끔할 수 없다.
아, 그리고 그 어떤 선수도 피엘에서 18세 미만의 나이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엘 출범 이전이지만 1988년 사우스햄튼 시절 17세의 나이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단 것도 지적할만 하다.
 
 
 
3) 로비 파울러 (9 해트트릭)
 
로비 파울러는 피엘 선수로서 해트트릭을 쏟아냈었다. 
10대 시절 리버풀에서 두 개, 그 중 두번째 해트트릭은 꽤 오랫동안 가장 빠른 해트트릭 기록으로 남아있었고, 22세가 되기 전에 5개의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2001-02 시즌에는 두 달 동안 두 개의 다른 클럽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즈 시절 해트트릭이 그의 마지막 해트트릭으로 남아있지만, 파울러는 한 경기에서 왼발로만 4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으며, 이걸 95년 볼튼, 96년 미들스보로를 상대로 두 번이나 해냈었다. 
그의 왼발은 박물관에 박제해야 한다.
 
 
 
=4) 해리 케인 (8 해트트릭)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서 수많은 골들을 넣었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도 많이 했다는 것 또한 다들 알고 있다. 특히 2015년과 2017년에.
유망한 선수였던 2015년 두번의 해트트릭을 성공했고, 2017년에는 5월에 4일 간격으로 두 번, 크리스마스에 4일 간격으로 두 번씩 해트트릭을 해냈던 것을 포함해 총 6번의 해트트릭을 해냈다.
그러나 2017년 박싱데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200골과 앨런 시어러의 골기록에는 서서히 다가서고 있지만 해트트릭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해트트릭을 해내기 시작한다면 그런 골기록들을 쫓는데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4) 티에리 앙리 (8 해트트릭)
 
티에리 앙리는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4번 차지한 선수로, 이런 선수가 해트트릭을 많이 했다는게 놀라울 일은 아니다.
앙리는 23세였던 2000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첫 해트트릭을 해냈지만, 대부분의 해트트릭은 그의 프리미어리그 커리어 후반부에 나왔다.
아스날이 무패 우승을 거의 완성해가던 2004년 4월 리버풀과 리즈를 상대로 2번, 2005년 3월과 4월에 2번, 2006년 1월과 5월에 2번,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하이버리 경기였던 위건을 상대로 마지막 여덟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앙리의 모든 해트트릭은 그와는 뗄 수 없을 정도로 연결되어 있는 하이버리에서 나왔다.
 
 
 
=4) 마이클 오웬 (8 해트트릭)
 
프리미어리그에서 8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는 마이클 오웬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인이 되기전 PK를 넣은 유일한 선수로도 남아있다.
리버풀, 뉴캐슬, 맨유에서 뛰었던 오웬은 부상이 그를 잡아먹기 전 커리어 초반을 화려하게 불태웠다.
이러한 사실은 오웬은 해트트릭 기록 중 3개가 18세 시절에 나왔고, 남은 5개 중 4개의 해트트릭을 24세가 되기 전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실제로 18세의 나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단 3명 뿐이다.
오웬이 3번 기록을 했고, 로비 파울러가 1번, 1993년 셰필드 웬즈데이의 크리스 바트-윌리엄스가 1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오웬의 8번째 해트트릭이자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은 2005년 12월 뉴캐슬 시절 웨스트햄을 상대로 나왔다.
이 시기에 오웬은 26세의 생일이 지난지 3일밖에 지나지 않은 나이였지만 오래된 베테랑처럼 보였다.
오웬은 또 맷 르 티시에, 오바메양과 함께 발렌타인데이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3명의 선수로 남아있다.
 
 
 
7) 웨인 루니 (7 해트트릭)
 
적어도 지금까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0골을 넘긴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인 루니가 이 리스트에 오르는 것이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커리어 초반 해트트릭을 몰아쳤던 오웬이나 파울러와는 달리 루니는 커리어 전반에 걸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루니의 첫 해트트릭은 2006년 맨유 시절 볼턴을 상대로 나온 것이었고, 마지막 해트트릭은 에버튼 소속으로 2017년 기록한 것이었다.
마지막 해트트릭의 마지막 골은 자기 진영 중앙선 지역에서 차넣은 골이었다. 
 
 
 
8) 루이스 수아레즈 (6 해트트릭)
 
수아레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상대 클럽들의 리스트가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중 눈에 띄는 한 클럽이 있다.
수아레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팀들은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노리치, 노리치, 위건, 웨스트 브롬, 노리치, 카디프
그렇다. 노리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점한 모든 골들 중에서 1.8%는 수아레즈에게 당한 것이었다. -수아레즈는 노리치를 상대로 딱 6경기만 뛰었다.
2013년 10월 6개의 해트트릭 중 4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을 당시 수아레즈는 20.1경기마다 해트트릭을 하고 있었다. 
 
 
 
 
 
그외 기타 해트트릭 관련 기록들
 
엘링 홀란드는 8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벌써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는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 기록과 같은 기록이다.
 
홀란드 이전까지 3번의 해트트릭을 가장 단기간에 기록했던 선수는 마이클 오웬으로, 오웬은 48경기가 걸렸었다.
 
또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3연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로비 파울러는 3번의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가장 많은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이다.
 
과거 볼튼의 선수였던 프레디 보비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본 선수 중 가장 낮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넣고 떠났는데 2002년 입스위치를 상대로 3골을 넣었었다.
 
파브리지오 라바넬리는 1996년 8월 미들스보로 소속으로 리버풀을 상대로 세 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1999년 노팅엄을 상대로 교체로 들어와서 4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사디오 마네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를 떠났지만 2015년 5월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그기 세웠던 가장 빠른 해트트릭 기록(2분 56초)는 그 누구도 깰 수 없을 것이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2022년 3월 토트넘을 상대로 달성한 해트트릭은 그 이전에 호날두가 프리미어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지 14년 59일이 지나서 넣은 것으로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2007년 위건과 블랙번의 경기는 양 팀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이다. -마르커스 벤트와 호케 산타 크루즈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아데바요르는 2007-08 한 시즌에 같은 팀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다. -상대는 더비 카운티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에서 같은 팀의 두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우는 총 3번 있었다.
-아스날의 저메인 페넌트와 로베르 피레(2003년 vs 사우스햄튼), 레스터의 아요세 페레즈와 제이미 바디(2019년 8월 vs 사우스햄튼),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와 필포든(2022년 10월 vs 맨유)
 
아,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수비수의 해트트릭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2003년 에버튼의 스티브 왓슨이 해트트릭을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그는 이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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