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우가르테와 랑달 콜로 무아니의 영입이 현재까지는 실패로 평가되지만, 윌리안 파초, 이강인,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영입이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고 있다.
뱅상 들루크, 위고 델롱(로익 탄지와 함께)
PSG는 아직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다. 2024-2025 리그 페이즈에서 남은 세 경기를 두 경기 이상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실히 확보하고, 정복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최근 5시즌 동안 세 차례 4강에 올랐던 파리 구단의 자발적 방향 전환이 오히려 실패의 길로 향하는 듯하다. 그동안 '스타 영입'에 집착했던 정책의 한계를 경험한 PSG는 장기적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젊은 선수들로 재건하려는 시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선수들은 PSG가 목표로 삼아야 할 수준에 아직 준비되지 않은 듯하다.
8억 유로의 예산을 가진 이 클럽의 스포츠 정책이 과연 적절한지, 그리고 그 기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여러 책임 사이에서 PSG의 회장 나세르 알케라이피는 2023년 여름 루이스 엔리케가 부임한 이후 자신의 자존심에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이슈에만 강하게 대응했다. 하나는 킬리안 음바페의 마드리드행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파르크 데 프랭스 매입 건이었다.
그는 파리에서의 첫 10년 동안 일부 교훈을 얻어, 선수 영입 문제에서 한 발 물러섰다(콜로 무아니와 데지레 두에 관련 건은 예외). 무엇보다 감독에게 시간을 부여하며, 그를 구단의 핵심 인물로 자리 잡게 했다. 하지만 현재 문제는 바로 그가 생각하는 유럽의 대형 클럽에 대한 비전이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의 모습을 보면, 그가 주도하거나 승인한 영입으로 중기적으로 이 대회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요구되는 수준을 잘못 판단한 것이다.
2023-2024 시즌 이후 유럽 클럽들의 지출 (단위: 백만 유로, 프랑스에서는 소수점 대신 콤마사용)
도하는 무엇을 원하는가? 2022년 월드컵 전 PSG의 활용 방안은 이 질문에 더 명확히 답할 수 있었다. 이번 쇠퇴의 핵심은 선수단 구성에 있으며, 이는 공식적으로 파리의 삼두마차(나세르,캄포스,엔리케)가 공동 책임을 지고 있다. 에버턴의 선수들로 새로운 맨체스터 시티를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한 과업이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결과는 이 도전의 현재 위치를 잘 요약한다. 많은 헌신은 있었지만, 재능은 부족했다.
음바페 대체 실패
2023년 여름 이후 PSG와 루이스 캄포스가 6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 금액과 선수단의 수준 사이의 충격적이고 아찔한 격차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가 무기력한 이유의 핵심이다. 포르투갈 출신의 운영진이 영입한 우가르테, 슈크리니아르, 콜로 무아니, 베랄도 등 많은 선수들은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했으며, 바르콜라, 네베스, 두에 같은 일부 선수들은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리더로 기대되던 뎀벨레를 비롯해 그 누구도 팀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팀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5경기를 치른 뒤 PSG의 실패는 무엇보다 영입의 실패다. 평균적인 선수나 너무 어린 선수들에게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면서도, 뮌헨의 조슈아 키미히 같은 검증된 선수를 비싼 값을 주고 데려오는 것을 거부한 결과, 파리는 스스로를 약화시켰다. 음바페를 대체하기 위해 유럽 수준의 공격수를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으며, 리그 1이라는 기준을 넘어 음바페를 집단적으로 대체한다는 아이디어는 환상에 불과했다. PSG는 그를 대체하지 않기로 선택했을 뿐이고,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공격진은 음바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쿼터파이널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이후(4월 16일 4-1 승리, 1차전 2-3 패배), 7경기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메시지들
PSG는 이번 실패의 현실 앞에서 변화할 수 있을까? 최근 패배 후 나온 반응들은 그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달된 메시지들은 일종의 '인내', '안정'을 강조하며, 과거 갑작스럽고 때로는 비합리적인 결정들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함께, 1년 반 전 시작된 장기적이고 더 집단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예를 들어, 최근 2027년까지 계약 연장을 한(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루이스 엔리케의 위치를 재고할 생각은 전혀 없는 듯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파리 구단은 종종 향후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암시하곤 했다. 이는 지난 11월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패배(1-2) 이후에도, 그리고 이번 수요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지속적인 진화'를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진화가 더 활발한 겨울 이적 시장으로 나타날 것인가?
앙제전(4-2)을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11월 9일, 그는 이렇게 말했다.
"선수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우리가 한 일에 매우 만족하며, 이를 바탕으로 팀을 최대한 발전시켜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개적인 발언은 내부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다.
스태프는 분명한 보강 필요성을 확인했다(오른발잡이 센터백, 윙어 등). 특히 바르콜라에게 압박을 가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는 루이스 캄포스가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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