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hletic] 마틴 외데고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걸까? (장문)

 

(노팅엄전 이전 작성된 기사입니다.)

 

 

아스날이 웨스트햄에게 0-1로 패배한 후, 팀의 주장 마틴 외데고르가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오늘 우리의 경기력은 충분하지 않았으며, 정말로 실망스럽습니다.” 그는 경기 종료 직후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있지만, 출전 가능한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보여준 것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데고르는 그 평가에서 자신을 제외하지 않을 것입니다. 26세인 그는 최근 경기력에 대해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팬들은 그들이 인정한 리더인 외데고르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6주간의 결장 후 아스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을 때, 아르테타 감독은 그가 곧바로 적응하는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그가 팀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이렇게 빠르게 연결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첼시전에서 외데고르가 복귀 후 첫 선발로 출전한 뒤, 감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였고, 어쩌면 너무 좋아서 오히려 거짓말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외데고르의 영향력은 복귀 후 첫 몇 주 동안 즉각적이면서도 강력했습니다. 지금은 다소 시간이 지난 듯하지만, 11월 10일 첼시전에서 외데고르가 복귀한 후부터 12월 2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부카요 사카가 부상을 입기 전까지, 아스날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경기에서 28골을 기록했습니다. 외데고르는 복귀 후 첫 네 경기에서 매 경기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후 치른 12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추가된 골은 단 한 개, 도움도 하나뿐입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기록한 2골 3도움이라는 성적은, 2021년 북런던에 합류한 이후 외데고르가 스스로에게 기대했던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입니다.

 

“그는 정말 강한 모습으로 복귀했고,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노팅엄 포레스트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준을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 우리가 선수들에게 항상 요구하는 것—특히 창의적인 역할을 맡은 선수들에게—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아르테타는 외데고르의 경기력 하락이 역할 변화나 전술적 지시 때문이라는 의견을 부인했습니다.

 

“그의 기대 득점 수치나 그가 공을 배급하는 위치 등, 우리가 기대하는 지표들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아마 효율성이 조금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가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도 하나의 요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선수의 득점 기록을 끌어올리고 싶고, 마틴 역시 그중 한 명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근 몇 시즌 동안 특히 외데고르의 득점 위협 측면에서 경기력이 점차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스날은 외데고르가 2022-23 시즌 45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한 활약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그의 퍼포먼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스날은 외데고르가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이전보다 적게 만들어주고 있으며, 그는 그 적은 기회조차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외데고르의 부상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귀 직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공격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그는 엄청난 출전 시간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아스날은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 없었고, 외데고르에 대한 의존도는 지나치게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부상들은 외데고르가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 두 명도 잃게 만들었습니다. 아스날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을 보였으며, 외데고르, 사카, 벤 화이트가 중심이 된 오른쪽 측면에서 대부분의 공격이 전개되었습니다.

 

화요일, 화이트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르테타 감독은 이렇게 인정했습니다. “이번 시즌 우리는 벤, 부카요, 마틴과 함께한 ‘오른쪽 유닛’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오랜 시간 함께 뛰며 호흡을 맞춰온 조합입니다.”

 

그는 이어서 덧붙였습니다. “그가 돌아와서 정말 기쁩니다.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겼고, 그의 에너지와 팀을 위한 헌신, 경기 조율 능력은 확실히 그리웠던 부분입니다.”

 

 

 

외데고르는 화이트를 그 누구보다 많이 그리워했을 것입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팀의 핵심 선수였던 외데고르, 화이트, 사카는 이번 시즌 단 4경기만 함께 출전했습니다. 조합 플레이와 직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스타일을 가진 선수에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사카가 지원하지 않으면, 외데고르에게 공급되는 라인이 끊어집니다. 창조자를 위해 누가 창조할 수 있을까요?

 

여름에 아스날은 파비우 비에이라와 에밀 스미스 로우를 팀에서 내보내고, 미켈 메리노라는 더 실용적인 미드필더로 그들을 대체했습니다. 에단 은와네리는 외데고르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여겨졌으나, 사카의 부상으로 17세의 그는 윙으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스날의 주장에게는 상당한 창의적인 부담이 남게 되었습니다. 팀 구성과 최근의 부상 사태를 고려할 때, 미드필드에서의 득점과 창의성에 있어 그는 유일한 핵심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외데고르의 중요성은 그가 8주 간 결장했을 때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스날은 리그 7경기 중 4경기에서 승점을 잃었습니다. 그가 첼시전에서 복귀하면서 시작된 15경기 무패 행진은 아르테타 감독 하에서 가장 긴 무패 기록이었습니다.

 

외데고르의 창의적인 지표는 여전히 비교적 일관됩니다. 아스날이 웨스트햄을 상대로 고군분투할 때에도, 그는 오픈 플레이에서 4개의 기회를 창출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그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였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우와 공동 1위였습니다.

 

하지만, 자신 앞에 인정받는 중앙 공격수가 없는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란 어렵습니다. 사카,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아스날에서 가장 수비 뒤로 침투하는 주력 선수들입니다. 그들이 없으면, 외데고르가 경기를 결정짓는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은 크게 감소합니다.

 

26세의 외데고르에게는 강도 높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겪었고, 고립된 재활 기간을 보냈으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생긴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아스날에서 점점 더 큰 책임이 더해졌으니, 그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 가능성을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은 그의 어려움을 극복할 능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의 태도, 얼마나 의지가 강한지, 책임감을 어떻게 지는지, 팀을 이끌고자 하는 모습은 정말 놀랍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게 제가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부분입니다. 계속해서 일을 만들어내야 하고, 마틴은 확실히 누구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데고르와 아스날은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몇 년간의 발전 후, 그들은 정체기에 접어들었거나, 어쩌면 후퇴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 재능, 그리고 그 문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마르티넬리와 사카가 다가오는 몇 주 내에 돌아올 예정이므로 지원도 곧 제공될 것입니다.

 

그동안 아스날은 공격을 풀어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장인 외데고르가 그 열쇠를 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스날은 지금만큼 그가 더 필요한 순간이 없습니다.

 

만약 외데고르가 아니라면, 누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