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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풋볼런던-골드] 토마스 프랭크가 올여름 운명 가를 토트넘 유망주 9인

by 집도리1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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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는 매년 프리시즌마다 최소 한 명의 아카데미 스타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기회를 움켜쥔다.

새로운 시각을 가진 감독이 부임했을 때는 그 경향이 더욱 뚜렷해진다. 새로운 감독은 다른 이들이 보지 못한 무언가를 알아볼 수 있으며, 종종 아카데미 출신 선수에게 기회를 준 이력이 있다는 점을 내세우려 하기도 한다. 일종의 프로젝트로 삼는 셈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는 해리 윙크스가 기회를 얻었고, 주제 무리뉴는 올리버 스킵을 눈여겨봤다. 최근 감독들 역시 프리시즌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스퍼스 유망주들에게 데뷔 기회를 부여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에서 윌 랭크셔가 부상자 속출이라는 혼란 속에 초반부터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번 여름은 토마스 프랭크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어린 선수들에게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토트넘은 1군에서 클럽 유소년 출신 필드 플레이어가 전무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어, 이들 중 몇 명은 1군 스쿼드를 보강하기 위해 필요할 것이다.

 

다음은 프랭크 감독이 다음 달 주의 깊게 살펴볼 아홉 명의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다. 이 명단에는 애슐리 필립스나 새로 영입되는 루카 부슈코비치처럼 아카데미 출신이 아닌 선수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마이키 무어
이번 시즌은 마이키 무어의 성장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 오는 8월 만 18세가 되는 그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떠나는 것이 타당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홈그로운 규정 때문에 토트넘은 이 재능 있는 젊은 공격수를 함부로 핫스퍼 웨이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축구협회, 브뢴뷔, 브렌트포드에서 10대 유망주 육성에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프랭크의 이력 역시 구단이 무어의 지속적인 성장을 내심 기대하게 만든다.
무어는 클럽 내 가장 소중한 유망주 중 하나로, 최근 잉글랜드 U-19 대표로 유럽 U-19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그는 발목을 삐는 부상을 입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는 벤치에 복귀했으며, 그 전까지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그의 부재가 뼈아팠다는 평가도 나왔다.
무어는 아직 신체적으로 성장 중이라 피지컬 측면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종종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하며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시즌 후반에는 바이러스에 시달리며 고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엿보게 했으며, 곧 생일을 맞아 유망주들이 흔히 받는 새 계약을 제시받을 가능성이 높다.

 

제이미 돈리
제이미 돈리에게 지난 시즌은 기억에 남을 한 해였다. 20세의 그는 리그 원 소속 레이턴 오리엔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리치 웰린스 감독이 돈리의 잠재력을 잘 파악하지 못한 듯했지만, 결국 돈리는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 결과는 48경기 출전 19개의 공격 포인트였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돈리의 슛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펩 과르디올라의 칭찬을 이끌어낸 장면까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비록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다재다능한 돈리는 많은 찬사를 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football.london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돈리에 대한 임대 제안을 거절하고 있으며, 프랭크가 프리시즌 훈련장에서 직접 그를 살펴본 후 여름 후반에 거취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돈리는 왼발이 마법처럼 정교하며, 미드필드와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기에, 유소년 시절부터 꿈꿔온 클럽을 위해 어떤 기회든 잡으려 할 것이다.

 

데인 스칼렛
21세 선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데인 스칼렛에게 이번 시즌은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가를 수 있는 갈림길이 될 것 같다.
그는 수년간 토트넘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아왔고 여러 감독들이 그를 칭찬해왔지만, 정작 클럽이나 임대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현재 계약은 2년이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유소년 계약과 마찬가지로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시즌 그는 유로파리그 엘프스보리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첫 골을 기록했고, 옥스퍼드 임대 복귀 후 스퍼스에서의 4경기 중 2개의 도움도 기록했다. 옥스퍼드에서는 챔피언십 20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스칼렛의 마무리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의 홀드업 플레이도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첫 골을 넣었을 때 팀 동료들이 보여준 기쁨은 이 평가를 증명한다. 홈그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스칼렛 또는 윌 랭크셔 중 한 명은 시즌 전반기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프랭크의 결정 이후 스칼렛이 어떤 경로를 선택하든 이번에는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윌 랭크셔
윌 랭크셔는 스칼렛보다 한 살 어리며, 이제 막 첫 임대를 경험했다. 그는 지난 시즌 절반을 웨스트 브롬위치에서 보내며 실전을 경험했고, 유로파리그 갈라타사라이전에서는 토트넘 소속으로 첫 골도 기록했지만, 곧바로 첫 퇴장도 당했다.
20세의 이 스트라이커는 돈리처럼 202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성장 시간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football.london에 따르면, 웨스트 브롬은 이번 시즌에도 그를 다시 데려가고 싶어 하며, 라이언 메이슨이 현재 팀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챔피언십이나 해외 구단들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프랭크는 이번 여름 랭크셔를 직접 자세히 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렌트포드 시절,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하기 직전 랭크셔에 대한 이적 제안을 수락했던 만큼, 이미 익숙한 선수다.
랭크셔는 지난 프리시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후 1군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피지컬도 많이 성장했다.

 

알피 디바인
알피 도링턴도 이 명단에 넣을 수 있었지만, 현재 토트넘에는 센터백 자원이 너무 많아져서, 스코티시컵 우승을 경험한 애버딘 임대 복귀 후에도 그가 1군에 자리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칼렛과 마찬가지로, 알피 디바인에게도 이번 시즌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올 여름 만 21세가 되며, 여러 번의 임대를 거쳤지만 정작 토트넘에서는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프랭크가 이 미드필더의 향후 행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디바인의 계약은 1년 남았고, 추가 1년 연장 옵션도 있다.
흥미로운 점은 프랭크의 수석코치 저스틴 코크레인 역시 디바인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시스템에서도 2년간 디바인과 함께했으며, 재능을 잘 알고 있다. 코크레인은 프랭크에게 디바인의 잠재력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조시 킬리
토트넘은 현재 굴리엘모 비카리오, 안토닌 킨스키, 브랜던 오스틴이라는 3명의 골키퍼 체제를 운영하고 있어, 조시 킬리에게는 아쉬운 현실이다.
킬리는 레이턴 오리엔트에서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16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FA컵에서는 극적인 골도 넣었으며, 과르디올라의 칭찬을 받았고 아일랜드 성인 대표팀에도 소집되었다.
22세의 그는 이번 여름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새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프랭크가 올 여름 그를 직접 살펴본 뒤, 세 번째 임대를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 애벗
조지 애벗은 지난 시즌 리그 투에서 뛰었기 때문에 주목을 덜 받았지만, 노츠 카운티의 플레이오프 진출 과정에서 핵심 선수였다.
이 멀티 자원 미드필더에게는 첫 임대였지만, 그는 44경기에서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그중에는 FA컵에서의 원거리 감아차기 골과 리그 투 올해의 골로 선정된 강력한 발리슛도 있었다.
football.london에 따르면, 애벗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임대가 허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프리시즌 동안 1군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면, 프랭크의 눈에 띌 수도 있는 인물이다.

 

칼럼 올루세시
칼럼 올루세시는 지난 시즌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군 데뷔를 했다. 이 18세 미드필더는 보되에서 열린 준결승전과 조별리그 네 경기에도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올루세시는 지난 4월 4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려 14번이나 벤치에 포함되었고,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각각 한 번, 세 번 벤치를 지켰다. 그는 U21 팀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로, 프리미어리그 2와 FA 유스컵에서 13경기 6골을 기록했다.
그에게는 첫 임대 혹은 유럽 대회에서 홈그로운 옵션으로 벤치를 지키는 등의 역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루카 윌리엄스-바넷
16세 선수를 이 명단에 넣는 것이 미친 짓처럼 보일 수 있지만, 루카 윌리엄스-바넷은 정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다.
그는 지난 시즌 U18팀에서 리그와 FA 유스컵을 합쳐 23경기 32개의 공격 포인트(20골 12도움)를 기록했으며,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간혹 스트라이커로도 활약했다.
하프라인에서의 놀라운 골도 두 번이나 기록했고, 찰튼을 5-2로 꺾은 U17 프리미어리그컵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스타일리시한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바넷은 귀중한 자산이며, 그의 잠재력을 믿기에 토트넘은 그를 프리미어리그 풀럼전과 유로파리그 세 경기에 벤치로 포함시켰다.
그의 플레이에는 글렌 호들과 폴 개스코인의 느낌이 묻어나며, 그들이 이룬 경력의 4분의 1만 닮아도 대단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U18 감독 스튜어트 루이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축구를 정말 사랑합니다. 창의적이고 흥미진진한 선수죠. 저는 한 주 동안 토트넘의 창의성 있는 선수들, 대담한 마인드를 가진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예전부터 지놀라, 베르바토프 같은 선수들을 사랑해왔습니다. 루카는 아직 U16이지만, 시즌 내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순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루카는 처음엔 1군 훈련의 속도와 강도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본인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제 축구가 너무 즐거워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토트넘을 위해 골을 넣고, 팬들을 기쁘게 만드는 그날이 너무 기다려져요. 진짜 빨리 그 순간이 왔으면 좋겠어요.”
프랭크 감독 역시 올 여름 프리시즌 훈련에서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기타 주목할 만한 선수들
앞으로 몇 달간 프랭크가 확인할 수 있는 선수는 이 외에도 많다. 타이리스 홀과 리오 키에르마텐은 이미 지난 시즌 1군 훈련에 참가한 바 있으며, 리스-알렉산더 러셀-데니는 지난 시즌 토트넘 유소년팀에 합류한 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무어와 함께 잉글랜드 U-19 대표로 유럽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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