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다니 알베스, 나이트클럽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 선고
스페인 법원이 바르셀로나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전 바르셀로나&브라질 축구 선수 다니 알베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40세의 알베스는 2022년 12월 31일 새벽에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변호사는 무죄 판결을 요청했고 알베스는 형량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
알베스는 여성을 나이트클럽의 VIP 구역 화장실로 유인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여성이 "원한다면" 나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녀가 동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성명에서 피해자의 증언 외에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다른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CCTV 영상, 정액 흔적)
또한 피해자에게 2억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알베스는 2023년 1월부터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었으며 이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차례 진술을 변경했다.
처음에는 고소인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가 나중에 화장실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런 다음 그는 다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하며 사건에 대한 진술을 바꿨고 "우리 둘 다 즐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알베스와 그의 친구가 세 명의 젊은 여성을 위해 샴페인을 산 이후 그들 중 한 명에게 화장실이 있는 다른 장소로 동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 시점에서 그들은 그가 폭력적으로 변해 여성측의 나가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400회 이상 경기에 출전하며 6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검찰은 9년 징역형을 구형했다. 스페인에서는 강간 혐의를 일반적인 성폭행 혐의로 수사하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4~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최근 법이 변경되어 이른바 '동의만 있으면 된다("Only Yes is Yes")'라는 원칙에 따라 성관계시 동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