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카] 비니시우스, 본인 측이 먼저 사우디에 접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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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되어 왔다. 브라질 공격수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으며, 2022년에 체결한 마지막 계약에서 10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우디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계속해서 커져 왔다. 이러한 소문은 202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최근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 수요일, 마르코스 베르나트는 *Radio MARCA*를 통해 두 차례의 회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선수와의 화상 회의였고, 두 번째는 그의 대표들과 사우디 리그 관계자들이 프라하에서 직접 만난 자리였다. 사우디 측에서 제시한 금액은 5년간 10억 유로이며, 비니시우스 측 관계자들은 이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2023년, 회의를 요청한 측은 비니시우스
현재 시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비니시우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AS는 2023년, 비니시우스의 에이전트인 프레드 페냐와 티아고 프레이타스가 사우디 프로 리그의 최고 책임자였던 사드 알 라지즈(현 부회장)와의 회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결국 성사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회의에서 비니시우스의 에이전트들은 사우디 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협상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즉, 레알 마드리드의 ‘7번’을 영입하기 위해 사우디 리그가 먼저 움직인 것이 아니라, 비니시우스 측에서 먼저 사우디 리그와 접촉한 것이다.
불과 한 달 전, 2024년 1월부터 사우디 리그의 최고 책임자가 된 오마르 무가르벨은 "비니시우스는 어떤 사우디 클럽에서도 엄청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비니시우스, PACE 계획과 맞물리다
또한 2023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는 새로운 우수 선수 영입 센터(PACE) 계획을 출범시켰다. 이 계획은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에게 막대한 추가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연봉 2억 5,100만 유로), 네이마르(1억 2,700만), 벤제마(1억 1,100만), 마레즈(5,000만), 마네(4,400만) 등 세계적인 베테랑 선수들이 리그에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추가 지원은 이후 더 이상 제공되지 않았고, 최근 몇 주 전 알힐랄에서 네이마르가 이탈하면서 다시 한 명의 세계적인 스타를 영입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현재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만약 비니시우스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여 24세의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결정을 한다면, 사우디 축구는 그를 영입할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분명한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을 두고 경쟁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장이 더 쓰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