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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홈] 아모림의 에버튼전 경기 후 기자회견

집도리1 2025. 2.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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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는 경기가 어려워 보였는데,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을 들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전반전을 마친 뒤 결국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에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죠. 

빈 공간이 있었고, 프리맨도 있었으며, 절대 빼앗겨서는 안 되는 공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가 한 주 동안 준비한 것을 조금 더 에너지를 갖고 실천하자.’ 결국 포지셔닝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경기의 퀄리티가 달라진 것이었습니다."

 

 

하프타임이 되어서야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 걱정되지는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경기는 각자의 흐름이 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선수들을 도울 방법에 집중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경기를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걱정할 시간이 생기는 것이죠. 하프타임에는 오직 팀을 돕는 데만 집중할 뿐입니다."

 

 

경기 막판에 있었던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살짝 가벼운 접촉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여기는 잉글랜드잖아요. 여기선 경기의 피지컬적인 요소를 상당히 즐기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번복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루벤, 처음에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지는 않으셨습니까? 번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그 순간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진다면 세컨드 볼 상황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해하려고 집중했죠. 만약 판정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면 우리에게는 꽤 힘든 상황이었을 겁니다."

 

 

전반전에 어떤 일이 벌어졌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그 순간 선수들에게 어떻게 반응을 이끌어내려 하셨습니까?

"저는 선수들이 본 것을 그대로 봤고, 그들도 알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본 것도 저와 동일합니다. 

우리는 아무런 압박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많은 소유권을 잃었습니다. 프리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포지셔닝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에버턴의 경기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들이 세컨드 볼 싸움에서 강하다는 걸 알 겁니다. 

두 실점도 모두 세컨드 볼에서 나왔죠. 상대는 정말 치열하게 싸웠고, 그래서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의 부진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부분도 봐야 합니다. 후반전에는 같은 포지셔닝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에너지와 더 나은 퀄리티를 보여줬고,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혼자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보십니까? 첫 번째 골이 나오기 전에 반격의 조짐이 보였나요?

"물론입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우리 팀이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세컨드 볼을 따내고, 상대를 압박했으며, 베토가 혼자 볼을 잡고 돌릴 시간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작은 요소들이 차이를 만들었죠. 그리고 브루노가 프리킥을 성공시킨 후, 우리는 경기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가르나초는 지난주와 비교해 유일한 선발 변화였으며, 경기장에 들어설 때 다소 실망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교체로 투입될 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인데, 그런 점에서 본인의 성공이 오히려 선발 제외의 원인이 된 것일까요? 팀 내 최다 득점자인데 벤치로 시작한 것은 다소 가혹한 결정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기마다 요구되는 것이 다르고, 같은 포지션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가르나초는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될 것이고, 실망하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고, 현대 축구에서 고정된 베스트 11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일정이 빡빡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는 스쿼드를 운용해야 하고, 저는 경기를 구상하면서 어떤 선수들의 특성이 승리에 도움이 될지 생각합니다. 오늘은 가르나초를 벤치에서 투입해 변화를 주는 방향으로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선수들이 가끔은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십니까? 한 주 내내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전에 반응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면 말입니다.

"초반 몇 차례 플레이를 보면, 패스를 잃고, 공을 빼앗기고, 상대의 전환 공격을 허용하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때때로 우리 선수들이 홀로 있을 때조차도, 이런 작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경기 운영 방식이 달라졌고, 경기를 통제하고, 상대를 밀어붙이면서 팀이 점차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아마도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반전부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드 트래퍼드 개보수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디슨 파크를 방문하는 마지막 경기인데, 알렉스 퍼거슨 경은 이곳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힘든 원정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경기장과 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버턴 팬들은 정말 대단했고, 지금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새로운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맡게 된 것도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지금 모든 원정 경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홈경기장도 마찬가지죠. 팬들이 언제나 우리를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저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다음 경기를 승리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 그들이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는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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