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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으로 부르지 말아달라고 요청
집도리1
2025. 2. 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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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토트넘이었으나 2월에는 토트넘 핫스퍼로 변경한 스카이스포츠 중계 화면)
2월 10일, 토트넘 핫스퍼는 전 세계 프리미어리그 방송사에 '토트넘 핫스퍼 네이밍 업데이트' 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토트넘 핫스퍼 구단 명칭에 대해 명확하게 알립니다. 우리 구단은 토트넘 핫스퍼로 불리길 원하며, 줄임말을 사용할 시 토트넘이 아니라 스퍼스라고 불리길 바랍니다."
이로 인해 스카이스포츠 중계에서 명칭이 수정되었으며, 프리미어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토트넘 핫스퍼 또는 스퍼스라는 명칭만 사용되고 있다.
구단의 논리는 간단하다. 토트넘은 지역 이름이지 구단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2011년부터 토트넘이라고만 불리는 것에 반대했다.
구단은 구체적으로 몇 달 전 '구단 브랜드 정체성 리마스터' 계획을 발표하며, 구단 네이밍에 대한 생각을 명확히 밝혔다.
"세상에 유나이티드, 시티, 로버스는 너무나 많지만 핫스퍼는 하나밖에 없다. 우리를 지칭할 때 부디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 풋볼 클럽, THFC라고 불러달라. 토트넘, 토트넘 핫스퍼 FC, TH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토트넘이 그냥 지역 이름이라는 주장에 일리가 없지는 않다.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를 지칭할 때 앞에 있는 지역 이름만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맨체스터, 셰필드, 브리스톨처럼 2개 이상의 구단이 있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지역 이름만 부르는 것이 충분한 경우도 있다. 뉴캐슬, 리즈, 레스터 같은 구단은 지역 이름만 불러도 다 알아듣는다. 토트넘 핫스퍼 팬들 사이에서도 구단을 토트넘으로 부르는 것이 다 통용되고 있다.
그렇기에 왜 구단이 토트넘이 아니라 스퍼스로 불리길 원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 구단의 설명대로 축구계에서 스퍼스라는 이름은 독창성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NBA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존재한다. 물론 스퍼스라는 이름은 임팩트가 있으며 구단 상품에 새겼을 때 매력적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지역과 구단을 따로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 구단이 아무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더라도, 그런 팬들에게는 여전히 토트넘으로 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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