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J리그가 발전하면서 일본 최고의 선수들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도쿄의 분주한 시부야 거리에서 공중화장실에 더 적합해 보이는 입구를 지나
상점가 창고의 계단을 통해 숨겨진 오래된 축구 셔츠가 있는 알라딘의 동굴에 앉아있다.
토마스 그라베센의 조각상이 카운터를 장식하곤 했었다
관대한 점원이 호기심 많은 관광객에게 그것을 선물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덴마크 선수의 대머리 플라스틱 머리는 다채로운 색의 J리그 키트들의 조화와 대립했다.
트랜디하고 호기심 많지만 격리되어 있으면서도 활기차고 매혹적이 이 작은 규모의 매장 바닥은
가시마 앤틀러스나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셔츠가 밀란, 마드리드, 뮌헨의 상징적인 유니폼들과
나란히 앉아있을 수 있는 일본 축구의 장면이다.
1993년, J리그가 출범했을 때, 일본 축구는 개리 리네커, 지코와 같은 스타들을 끌어들였고
미국 스포츠식의 마케팅을 모델로 삼았으며
티포, 깃발, 구호, 울트라스(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마스코트 등의 팬 문화를 수입했는데
이 모든 것들이 많은 여성 팬들을 포함해 받아들여졌고
이런 특별한 경험과 경기를 함께하기 위해 지역적인 반향이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지 30년이 지났고, 코로나로 인해 관중들의 노래가 제한되는 가운데서도
J리그의 평균 관중수는 2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DAZN과 12년간 21억 달러의 국내 방송 계약도 절반 정도 진행된 상태이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일본의 최고 재능들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2002년에 일본이 한국과 월드컵을 개최했을 때는
아스날의 주니치 이나모토, 파르마의 히데토시 나카타를 포함해 단 4명만이
해외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는 26명 중 19명이 해외파이며
셀틱의 포워드 후루하시 쿄고와 허더스필드의 수비수 나카야마 유타가 부상이 아니었다면
그 수는 더 높았을 것이다.
"J리그와 그 팬들은 그들이 유럽으로 진출한 많은 선수들을 배출해 낸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라고 재팬 타임즈의 댄 올로위츠가 말한다.
"이젠 그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아요, 이젠 다들 예상하는거죠.
알베르토 자케로니는 일본의 감독으로 취임해 '서쪽으로 가라는' 메시지를 줬었습니다."
가장 많이 가는 경로는 벨기에나 독일로
주장인 요시다 마야와 프랑크푸르트의 카마다 다이치 등 8명의 선수가 뛰고 있다.
그리고 플릭의 독일은 이러한 사무라이 블루와의 개막전에 맞선다.
일본은 또한 21살의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의 클럽이 있는 스페인을 상대하는데
그는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다.
아스날의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 브라이튼의 미토마 카오루
전 리버풀, 현 모나코의 포워드 미나미노 타쿠미 등이 함께하는 재능 넘치는 스쿼드이다.
빗셀 고베의 미드필더이자 월드컵 위너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BBC 스포츠에 '일본의 젊은 선수들은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제 생각에 그들은 역동적이며 재능있고 피지컬 적으로도 강해요."
'세계적인 축구 환경' 조성
역사적으로 해외로 진출했던 일본 선수들은 그들의 커리어 후반에 진출했던 경향이 있었다.
일부는 심지어 프로 축구전에 대학에 진학하기도 하는데
브라이튼의 미토마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코칭, 스포츠, 영양학을 공부하다 보류했다.
올로위츠는 "이제 유럽 클럽들은 단순히 J리그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 만이 아니라
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쫓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합니다."
J리그는 젊은 재능들을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축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30 풋볼 비전'을 가지고 있다.
클럽이 최고의 선수와 코치를 육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DNA'도 포함되어 있다.
무라이 미쓰루 전 회장도 선수들이 언젠가는 복귀하여
그들의 경험으로 리그를 풍요롭게 해주길 바라며 유럽행을 적극 독력햇다.
요코하마 FC의 수석 축구 임원이자 기술 고문인 리차드 앨런은
"정말 좋은 퀄리티의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유럽에 가서 뛰기를 원하지만 또 그것은 리그에 연쇄적인 영향을 끼치죠."
전 잉글랜드 축구 협회의 재능 발굴 책임자이자 토트넘 핫스퍼의 영입 책임자인 앨런은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상대와 맞서 자신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열심이다.
"그들은 다양성이 필요해요.
그들은 아스날, 토트넘, 첼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경기를 해야합니다.
선수들이 발전하려면 그러한 경험과 노출이 필요해요."
J리그에는 이런 다양성이 존재하지 않지만 '아시아의 프리미어 리그'라는 의미로
태국에서는 마케팅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 셀틱의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한 케빈 무스카트 감독이 있는 것처럼
외국인 감독들도 끌어들이고 있다.
이니에스타, 페르난도 토레스, 다비드 비야 등의 스페인 베테랑들도 최근 몇 년간 거쳐갔지만
일본 선수들 외에 지난 시즌 56명이 출전한 브라질 선수들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사람들은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바스티안 모펫의 '일본 규칙'이라는 책에 따르면
지코가 90년대 초에 가시마 앤틀러스에 도착했을 때
그는 패배 후 웃는 동료들을 비난하며 그의 통역사도 소리를 지르도록 만들었다.
언론인 마사토시 모리는 "우리는 축구를 싸움으로 보는게 아니라 스포츠로 봅니다."라고 말한다.
"우린 기술적으로 훌륭합니다. 어떤 종류의 스포츠든 우린 새로운 전략을 발명하곤하죠.
하지만 축구는 그러기엔 약간 어렵습니다, 이미 충분히 세계화 되어있고 개발되었죠."
모리는 토미야스와 미토마와 같이 프리미어 리그의 피지컬적인 요구를
이겨낼 수 있다는걸 보여준 선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토미야스는 절대적으로 중요해요. 그는 현재 최고의 선수입니다.
아스날에서는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센터백으로 나오죠."
"그는 신체적으로 강하며 더 빨라요.
프리미어 리그에서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그런 존재감을 보여준 일본 선수는 없었어요."
일각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센터 포워드가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울브스와 아스날을 상대로 득점을하고 브라이튼의 첼시전 승리에 주역을 맡았던
미토마를 기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리는 "일본 선수가 잉글랜드에서 3경기 연속 그런 수준에서 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뛴다. 왼쪽에는 쿠보, 오른쪽에는 랭스의 이토 준야.
미토마는 주요 교체 자원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그가 스타팅에 들어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일본의 7회 연속 월드컵에서 핵심이 될 것이고
모리야스는 일본 최고의 승률을 갖고 있지만 비판을 받는다.
올로위츠는 "일본이 올바른 코칭을 받으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말이 틀린건 아니예요, 골키퍼를 제외하면 여태것 가장 뎁스가 좋은 스쿼드입니다."
"모든 포지션에 세계 수준에서 뛰는 재능들이 스쿼드에 있습니다.
질문은 코치도 그렇다는거죠, 그 대답은 '아니오' 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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