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부카요 사카는 본머스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맨시티의 필 포든은 뉴캐슬 원정을 떠나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물론 이 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가장 어린 선수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사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포든보다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는 52명이나 된다. 그렇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선수 10명은 누구일까?
10위 - 조 콜, 부카요 사카 (20세 349일)
9위 - 로비 파울러 (20세 342일)
8위 - 마이카 리차즈 (20세 334일)
7위 - 가레스 베리 (20세 323일)
6위 - 라힘 스털링 (20세 285일)
5위: 마이클 오언 (20세 270일)
마이클 오언의 센세이션했던 1998년 이후, 그는 틀림없이 프리미어리그 시대에 잉글랜드가 배출한 최초의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될 잠재력을 갖춘 선수였다. 그가 2000년 9월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를 치렀을 때, 그는 리버풀의 3대2 승리를 돕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54번째 골을 득점했다.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당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2명이나 있지만, 그 중 이 때의 오언보다 어렸던 선수는 없었다. 종합하자면, 그는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만에 7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21세 생일까지 95일이나 남았던 소년이었다.
여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6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고, 잉글랜드인으로서 마지막 발롱도르를 수상한 기록이 증명하듯 그는 훌륭한 골잡이였지만, 리그에서 20골 고지에 도달한 시즌이 없었다. (19골 2시즌, 18골 2시즌)
4위: 크리스 바트-윌리엄스 (20세 247일)
"크리스 바트-윌리엄스" 이 이름은 오늘날의 많은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들에게 현역 시절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커리어 후반에는 조금 더 수비적인 역할로 활약했던 훌륭한 선수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핵심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성인 대표팀에서는 뛰지 못하였다. 그는 1995년 2월, 셰필드 웬즈데이 소속으로 아스톤 빌라에게 1대2로 패배를 기록한 경기에서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렀으며, 이 기록을 달성한 27번째 선수이자 첫 번째 21세 이하 선수가 되었다.
여담) 한 가지 독특한 기록은 그는 21세 생일 전까지 소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109)가 그 이후에 소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102)보다 많은 선수이다.
3위: 제임스 밀너 (20세 104일)
그의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2006년 4월, 5번의 함성이 울렸던 스릴 넘치는 경기였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소속팀이었던 아스톤 빌라는 위건 애슬래틱에게 2대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뉴캐슬에서 아스톤빌라로 임대를 왔었던 당시의 밀너는 프리미어리그 100경기를 출전한 2번째로 어린 선수였지만, 1년 뒤 그는 3위로 밀려나게 된다. 경기 기록을 보면 그는 자신의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옐로 카드를 통해 자축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여담)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베테랑 중의 베테랑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교체 출전(177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00경기를 출전한 4번째 선수가 되기까지 10번의 출전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출전자인 가레스 베리의 기록까지는 64경기가 남아있다. 어린 나이부터 오랫동안 꾸준히 출전하는 쉽지 않은 일을 더욱 빛내는 부분은 그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리버풀 선수라는 점이다.
2위: 세스크 파브레가스 (19세 340일)
2007년 4월 뉴캐슬과 아스날의 심심했던 0대0 무승부 경기에서는 크게 별일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19살의 파브레가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고작 19일 차이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잉글랜드인이 아닌 선수들 중에는 최연소였다는 점이 그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여담) 그는 111도움으로 라이언 긱스(162도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이다. 또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846개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는 2011년 리그 타이틀을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났고, 12/13시즌 라리가 타이틀을, 14/15시즌과 16/17시즌에는 첼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그는 마치 21세기의 FA컵처럼 아스날팬과 첼시팬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1위: 웨인 루니 (19세 321일)
웨인 루니는 2005년 9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대1로 종료된 맨체스터더비에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경기를 치렀고,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경기를 출전한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다. 10년이나 깨지지 않았던 크리스 바트-윌리엄스의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루니는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 순간까지 프리미어리그 통산 3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때의 루니와 같은 나이에서 그보다 많은 프리미어리그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마이클 오언(54개)밖에 없다.
여담) 현시점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다득점자이며(253골), 바비 찰튼 경(199골)에 이어 183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번째로 많은 리그 골을 넣은 선수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레전드인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자(53골)와 필드플레이어 역대 최다 출전(120경가)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차원에서도 그만한 레전드는 얼마 없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08골 103도움을 기록한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앨런 시어러(260골)뿐이며, 그보다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도 라이언 긱스(164도움)와 세스크 파브레가스(111도움)가 전부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그는 앨런 시어러,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100-100을 기록한 3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이다.
그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 떄 그의 나이는 33세도 되지 않았었다는 점은 그가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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