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반응형

루턴 기차역에서 서쪽으로 20분 남짓 걷다보면 잉글랜드에서 가장 독특한 경기장 중 하나에 도착합니다.
루턴 타운 FC의 홈경기장, 케닐워스 로드가 있는 거리는 그저 평온한 주택가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하지만 곧 늘어선 연립주택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관중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다른 어느 곳과도 다르며, 루턴의 나머지와는 분리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1905년 이래로 쭉 루턴 타운의 홈구장인 '더 케니'에서 가장 눈을 사로잡는 곳은 오크 로드 스탠드입니다. 원정팬들은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붉은 벽돌 집들 사이에 있는 게이트로 입장하게 됩니다.

이 거리에는 두 개의 입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6-7번 게이트와 8번 게이트입니다.
연립주택과 경기장 관중석은 나란히 마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리에는 자영업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4개의 작은 가게들도 있죠.
6-7번 게이트는 91번지와 87번지 집 사이에 있습니다. 8번 게이트는 99번지와 103번지 중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이 지역에 주민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난 5월, 챔피언십에서 승격에 성공한 루턴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팀입니다. 10년전만해도 이들은 5부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든 주민들이 기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축구 경기장 바로 옆에 사는 건 큰 불편함을 야기하니 말이죠.
그래서 디 애슬레틱은 마을 주민들이 연고지 축구 클럽의 연이은 승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1부리그 축구팀들이 그들의 문 앞에 연이어 올 것에 대해 어떤 희망과 우려를 갖고 있는지를 루턴으로 가서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루턴 기차역 밖에 있는 브릭클레어스 암스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2003년 이래로 계속 루턴 서포터즈 트러스트의 본거지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올해 66세인 앨리슨 테일러는 이 가게에서 37년 동안 일해왔으며, 평생 동안 루턴 타운의 서포터즈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2008년 현재 루턴 타운의 CEO인, 게리 스위트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이 클럽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파는 진짜 에일 맥주가 사람들을 끌어모았어요. 그러다보니 이곳에서 팬 조직이 결성되었죠." 그녀의 말입니다.
"어느날, 카운터에 모인 몇몇 팬들이 클럽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고는 원탁에 앉았죠. 그 이후의 일들은 역사가 되었어요."
"보통 시즌 마지막 경기때마다 클럽 사람들이 여기에 오곤 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그러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럴만 했죠. (승격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으니까요."

"정말로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지난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열린 날은 제가 이 펍에서 일한 이래로 가장 바빴던 날이었어요. 새벽 3시반까지 자러갈 수 없었을 정도였으니까요."
1991년에 설립된 '루턴 타운 서포터즈 클럽 오브 스칸디나비아'의 회원들도 정기적으로 이 펍을 찾습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한주 정도 휴가를 보낸 후 다시 비행기로 귀국하곤 합니다.
"그들과 너무나도 친해져서 우리(=그녀와 펍의 단골들)는 그쪽에서 열리는 결혼식들에 참석하기도 했어요." 그녀의 말이다.

브릭레이어스 암즈에서 대형 슈퍼마켓으로 이어지는 던스테이블 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경기장이 나타납니다. 이 축구장에 한번 들어가보면, 이 시설이 너무나도 좁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원정팬석인 오크 로드 스탠드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가장 독특한 곳입니다. 이곳으로 가는 것은 경기장에 들어간다기보다는 누군가가 살고 있는 집과 그 집의 뒷마당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된 후, 축구팬들은 인터넷에서 이곳을 농담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축구장 관중석 옆에 산다는 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겪기 힘든 독특한 일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안락하기만 한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이기도 합니다.
오크 로드 스탠드에 도착하면 경기날에 열리는 매점과 그 바로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 앞에는 존 윌슨(80)이 서 있었습니다. 루턴 타운 시즌권 소유자인 그의 첫 직관에서 루턴은 선더랜드를 8-2로 대파했습니다. 1955년 11월에 열린 경기였습니다. 윌슨은 1970~80년대에 오크 로드 스탠드의 문지기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혼란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런던 팀들이 최악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첼시가 심했죠." 그의 말입니다. "도로에 새로 설치한 펜스가 30~40여명의 팬들에 의해 박살나는걸 보곤 했다니까요"
"경기장 좌석을 뜯어내면서 난동을 부리는 밀월팬들로부터 동료 6명을 보호해야했던 날에 대한 기억도 나는군요. 결국 그들이 멈추긴 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날이었습니다."
악명이 자자한 그 사건은 1985년 3월, 루턴이 케닐워스 로드에서 밀월과 FA컵 경기를 한 날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는 TV로 중계되었죠. 1980년대의 축구 폭력 사태 중에서도 한손에 꼽힐만큼 최악이었던 이 날의 일로 인해 케닐워스 로드에는 4시즌 동안 원정팬들의 입장이 금지되었습니다.
보버스 스탠드에 난입한 폭도들은 그곳에 고립된채로 싸웠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터널로 가기 위해 에스코트를 받아야 했고, 그라운드와 주변 지역은 파괴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뒤, 케닐워스 로드의 입석 구역은 모두 사라졌고 전부 의자가 있는 관중석으로 교체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저는 여전히 런던팀들이 피해를 입힐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존이 덧붙인 말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우리 경기장에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명인) 스탠리 매튜스를 여기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싫어하더라구요."
오크 로드로 돌아가서 다시 내려가다보면 매치데이 스토어 근처, 6-7번 게이트 오른쪽에 위치한 파이잘 모하메드의 집이 있습니다. 이 20살 청년은 지난 7년 동안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저는 (축구를) 자주 보러 가진 않아요" 그의 말입니다. "여기에는 경찰들이 많죠. 특히 경기날에요. 조금 거슬릴때가 있긴 해요."
"그리고 (원정팬들이 탄) 많은 버스들이 길을 가득 메울때도 있거든요. 그런 날은 도로가 많이 막히죠."
"하지만 길에 경찰이 그렇게 많으면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으니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긴 해요."

예상하셨겠지만 경기날에는 자신의 팀을 응원하러 온 팬들로 인해 거리의 분위기가 잔뜩 고조됩니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이 순간을 좋아하죠. 그리고 오크 로드에 사는 주민들 중 일부도 그렇습니다.
샤헤드 아흐메드(28)는 아내와 함께 오크 로드에 있는 경기장 입구 바로 옆의 집에서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주민들에게 문제가 생겼던 적은 없습니다. 심지어 경기날에도 말이죠." 그의 말입니다. "저희는 경기날의 분위기를 즐깁니다. 곤란한 일이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길가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날입니다. 저희는 지금 살고 있는 이곳이 좋아요."
이번 시즌 동안 19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팬들이 루턴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금요일에 루턴 원정을 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서포터즈들에게 배정된 티켓은 1,151장이었습니다. 다른 팀의 팬들에게도 1,100장 남짓이 배정될 것으로 보이나, 루턴측이 경기장 수용인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후에야 정확한 숫자가 결정될 겁니다.
규정에 따르면 클럽들은 3,000장의 티켓을 원정팬들에게 할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기장 최대 수용인원이 3만석 보다 적다면, 최대 수용인원수의 10%만큼을 배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거리 하나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죠. 특히 교통 측면에서 말입니다.
오크 로드에 주차하는 버스들이 문제입니다. 가뜩이나 좁은 거리인데 이 버스들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니까요.

그래서 이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경기 전에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곤 합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
오크 로드의 주민들은 경기 당일의 주차 제한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통보받습니다. 지역 의회인 루턴 타운 의회에 따르면, 경기날 도로들에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임시교통규제명령 알림 공고문을 붙이는 것으로써, 해당 도로가 폐쇄되었거나 차량 이동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거주자들에게 알린다고 합니다.
관계 당국에게는 경기날 교통이 혼잡할 지역에 있는 차량을 다른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오크 로드의 주민들은 이 거리가 경기장 입장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기에, 이동에 대한 추가적인 통제와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서한을 받곤 합니다.
많은 주민들에게는 불편한 일입니다. 6-7 게이트 왼쪽의 47번지 집에서 사는 목볼 호사인(52)의 말입니다.
"저는 항상 제가 사는 곳을 좋아해왔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제 가족은 여기에 정착해왔고, 공동체 의식도 있죠."
"범죄를 경험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경기날에 (거리가) 더러워진다는건 문제긴 합니다. 그리고 그날마다 항상 차를 옮겨놔야하는 것도 그렇죠. 성가신 일이에요."

홈에서 열리는 루턴 타운의 첫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다가온 가운데, 호사인과 같은 우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적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닥쳐올 일을 걱정하고 있으며, 안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크 로드에서 평생동안 살아온 칼 파텔(48)의 집은 중심가에 인접한 오크데일 감리교회 건너편에 있습니다. 루턴의 팬이며 축구에 열광하면서도, 그는 현재의 거리의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경기날은) 주민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클럽과 지역의회 양쪽에 잘못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문제에 휘말린적은 없지만, 홈 팬과 원정 팬이 서로를 자극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는 건) 가까워서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사를 갈겁니다."
"도로에는 보통 많은 경찰들이 배치되어 있고, 경기날마다 길은 폐쇄됩니다. 주중 경기라면 오후 11시는 되어야 다시 열리죠. 악몽 같은 일이에요. 몇몇 사람들은 아침 5~6시부터 다시 일을 나가야하는데 말이죠."


클럽은 오크 로드에 거주하는 주민들 중 일부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오고 있으며, 버리 파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회의를 열곤 합니다. 루턴 타운의 말에 의하면, 승격 이후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으며, 클럽은 대부분의 주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날에 생기는 문제들을 겪고 있는 것은 주민들뿐만이 아닙니다. 도로변의 상가들도 원정팬들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니 말이죠.
오크 로드에 있는 입구 반대편에는 두 개의 상점이 있습니다. 한 곳에서는 케이크를, 다른 곳에서는 침대를 팔죠. 그리고 그 반대편에는 햄버거를 파는 술집과 미용실이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이 상점들의 주인 중 한명은 경기가 있는 날에는 매상이 영 좋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제 가게 앞, 창문 앞, 집 근처에 소변을 봅니다. 역겹기도 하고, 창문에 얼룩이 남습니다." 그가 덧붙인 말입니다. "경기날에는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그렇게 거리에 많은 날에 누가 제 가게로 와서 물건을 사려고 하겠습니까? 경기가 있는 날마다 매상이 1/3으로 폭락한다니까요."
이 자영업자는 클럽이나 지역 의회의 지원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방송 중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클럽이 보버스 스탠드를 확장하면서 더욱더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루턴은 8월 19일에 번리와 홈 경기를 할 예정이었지만, 끝나지 않은 공사로 인해 경기 연기를 요청해야만 했습니다.

규정에 의하면, 언론인들을 위한 좌석이 최소 50개가 필요하며, 70명까지 수용 가능한 기자회견실도 있어야만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위해 카메라를 배치할 공간에 대한 개선도 필요했습니다. TV 및 라디오 중계를 위해 최소 30개의 포인트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7개의 피치사이드 프레젠테이션 장소도 요구되었습니다. 케닐워스 로드에서 단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VAR을 위해 필요한 카메라들을 놓아둘 곳을 마련하는 것도 충족해야할 요건 중 하나였습니다.
새롭게 정비된 관중석은 현재 임시 안전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길링엄과의 카라바오컵에서는 최대 수용인원의 75%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컵 경기는 완전한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테스트 이벤트로 이용되었으며, 초대 손님, 공사에 영향을 받은 지역 주민들과 도급업자, 직원들에게 입장권이 무료로 배포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케닐워스 로드쪽에 매표소가 신설되었으며, 새로운 먹거리들을 파는 곳도 추가되는 등 이번 공사로 경기장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루턴 타운의 CEO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미디어를 위한 시설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는 팬분들의 경기날 경험을 더 좋게 만들고, 변화에 대한 보상을 드리기 위하여 편의 시설 개선에도 투자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인내해 주신 모든 주민분들과 직원들에게 사의를 표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여기에 오셔서 저녁 시간을 즐겨보시는 겁니다."
한편, 지역의회는 경기장을 둘러싼 여러 커다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들이 클럽과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의회와 주민들과의 협력의 정도는 "항상 좋다"고 자평하고 있으며, 그들은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승격이 결정된 5월 이후, 의회는 경기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을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루턴 타운 및 케닐워스 로드 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문제를 겪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우려 사항들을 알려달라는 편지가 발송되었습니다.
루턴 타운은 결국엔 케닐워스 로드를 떠날 예정입니다. 2026-27시즌에 맞춰 시내 중심가와 가까운 파워 코트 지역에 최대 수용 인원 2만석의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그건 미래의 일입니다. 지금 루턴의 홈구장 주변은 떠들썩하고, 공기 속에서 흥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불안한 기색도 엿볼 수 있죠.
루턴은 이제 전세계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리그 중 하나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이 마을의 모든 이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세상의 관심이 자신들에게 몰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theathletic.com/4755465/2023/08/31/luton-kenilworth-road-premier-league
300x250
반응형
'스포츠 >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Hürriyet] 다빈손 산체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 합의 완료 (0) | 2023.09.03 |
---|---|
[TodayTime-문도 데포르티보 인용] 주드 벨링엄이 2020년에 도르트문트를 골랐던 이유 (0) | 2023.09.03 |
[미러] 케인의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 (0) | 2023.09.03 |
[BBC]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1억 5천만 파운드의 알 이티하드 제안 거부 (0) | 2023.09.02 |
[UPOPSI] 황인범은 좌절하고 있지만 너무 늦었다. (0) | 2023.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