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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VI] 페예노르트에서 황인범의 힘찬 스타트...그의 비하인드 스토리

by 집도리1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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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9일 일요일, 미국 LA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LA갤럭시 홈구장) 스탠드에서 데니스 테 클로세(현 페예노르트 CEO겸 단장)는 MLS의 명망 있는 프로젝트인 LA 갤럭시의 총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공격 라인 크리스티안 파본, 안투나, 특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있었다. 그러나 그날 오후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스웨덴의 슈퍼스타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작은 미드필더였다.

 

황인범은 테 클로세가 오늘날까지 기억하는 전반적인 경기를 사로잡았다. 디렉터는 "그는 그날 오후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공을 다루는 능력이 너무 강력해 어디에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우리는 그가 흥미로운 선수 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밴쿠버는 그를 러시아 클럽(루빈 카잔)에 팔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황인범을 계속 팔로우했다. 그는 한국의 한 클럽(FC 서울)으로 임대되어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고 지난해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레드스타에 뛰었다. 나는 항상 그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사실 황인범은 프랭크 아르네센 단장(전 PSV, 토트넘, 첼시, 함부르크 단장) 시절인 2020년 시절 페예노르트에도 스카우트 명단에 올라 있었다. 아르네센 단장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하다." 당시 한국 2부리그 소속 대전시티즌의 게임체인저로부터 무언가를 본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했다. 황인범이 밴쿠버, 올림피아코스, 레드스타에서 올해로 선정되면서 벤투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꿰뚫어봤다. 8월에 기회가 찾아오면서 페예노르트는 주저하지 않고 이 28세 미드필더에게 7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배팅했다.

 

 

페예노르트 훈련장에서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은 며칠동안 그를 지켜봤고,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황인범을 투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비록 최종결과가 데뷔를 무색하게 만들었지만 황인범은 단숨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페예노르트 경기에 자신이 무엇을 더해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그는 공을 잘 다루며 양발을 사용해 압박을 피한다. 그는 원터치 축구를 통해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물론 그의 단점도 눈에 띄었다. 스위칭이다. 레버쿠젠이 4-0으로 득점할 때 그는 플로리안 비르츠를 놓쳤다. 황은 로톰바가 이 스타플레이어 비르츠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너무 늦었다.

 

그럼에도 황인범은 독일 챔피언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11.8km를 달려 퀸튼 팀버(10.5km) 산티아고 히메네즈(10.4km)를 앞섰다. 또한 그는 가장 많은 수를 리커버리했고, 모든 페예노르트 선수 중 상대진영에 가장 성공적인 패스를 제공했으며(44개) 트라우너(85개)와 다비드 한츠코(83개)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공을 터치(81개)했다.

 

그는 일요일 NAC브레다와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다른 페예노르트 선수보다 최소 두 배 이상 많은 리커버리(13회)를 기록했으며, 87회의 터치도 기록했다. 이는 필드에서 가장 많은 터치수이며, 파이널 써드지역에서 가장 많은 패스도 했다. 밀람보(4회) 만이 황인범의 3회 찬스메이킹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간단히 말해서, 그는 이미 페예노르트 경기에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프리스케는 "그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훈련을 부분적으로만 할 수 있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황인범은 전 세계를 누비며 플레이 했고, 그의 레벨에 어울리는 경험을 팀에 가지고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리스케 감독은 "그의 워크에식은 매우 훌륭하고, 많은 거리를 커버하고 볼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언제 점유해야 할지 아니면 가속해서 나가야 할지 알고 있다. 정말 인상깊었다"고 덧붙였다.

 

선수 자신도 페예노르트의 선수로서 첫 주를 엇갈린 감정으로 되돌아봤다. 목요일 레버쿠젠과 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위해 나선 그는 마치 5년동안 페예노르트에서 뛴 선수처럼 말한다 "이 수준에서는 우리는 골을 내주면 안 되고, 얻은 작은 찬스를 바로 마무리 해야 합니다"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합니다. 클럽과 팀 뿐만 아니라 국가, 도시, 문화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럴려면 레버쿠젠과 경기같은 나쁜 결과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비록 열광적인 팬들과 함께 그 멋진 홈구장에서 데뷔전을 뛸 수 있어서 기쁘지만 말입니다. 저는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고, 앞으로 원 팀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합니다."

 

"하프타임에 4-0으로 지고 있다면, 전술에 대해서는 얘기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휴식 이후 정신적으로 더 나아져야 했습니다. 저는 레드스타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면서 하나를 배웠습니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실수하면, 그들은 바로 쉽게 넉다운 시킬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정말 에너지를 주는 팬들과 함께 홈에서 경기를 하면 현재처럼 스타트 해서는 안됩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개선하려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 더 많은 것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최고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얻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나아지기 위해 서로를 밀어붙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돕는 것처럼 나도 돕기 위해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프타임 이후 레버쿠젠보다 더 나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물론 조금 더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우리는 상대 카운터를 잘 지켜냈습니다."

 

 

사흘 뒤 그의 입장은 달라졌다. NAC 브레다에 대한 승리는 페예노르트 팀에게 약간의 평화를 제공합니다. 황인범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다시 한 번 좋은 인상을 남겼다. "저는 자신이 하나의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필요하다면 6번, 8번, 10번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나는 클럽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플레이하고, 항상 그렇게 느낍니다.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이 바로 제 역할입니다."

 

로테르담은 황인범에게 밴쿠버, 카잔, 아테네, 베오그라드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방문도시이다. 

 

"이제 모든 것이 저에게 새롭지만, 커리어로 불리는 나의 여정은 내가 축구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6년 전 밴쿠버에 왔을 때 저는 아는 사람도 없었고 영어도 한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즉시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제는 이 언어로 선수들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훨씬 쉽게 만듭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클럽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이 제가 선택한 방법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에게는 느낌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나를 정말로 원하는 클럽으로 향했습니다. 밴쿠버, 카잔, 올림피아코스, 레드스타까지 그 팀들은 정말로 나를 원했습니다."

 

"페예노르트가 나에게 연락했을 때 나는 테 클로세 CEO님과 프리스케 감독님과 줌으로 화상통화를 했습니다. 테 클로세 CEO님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한 경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 경기를 기억합니다. 그 때문에 나는 그들이 얼마나 나와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원하는지 느꼈고, 내 계획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고 봅니다. 물론 나는 레드스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레드스타는 역사적으로 환상적인 팬을 보유한 빅 클럽이지만 내 야망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네덜란드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거짓말이 아닙니다. 한국을 제외하고는 이곳이 제가 살았던 최고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페예노르트는 내가 뛰었던 클럽 중 단연 가장 큰 클럽입니다."

 

황인범은 "훈련에서 많은 좋은 선수를 보았다"고 말한다. 

 

"이 클럽에는 정말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어요. 그리고 나는 우리가 여전히 (부상중인) 칼빈 스텡스와 우고 부에노와 같은 최고의 선수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팀에)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자신감인데, NAC를 상대로 이겨서 다행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신속하게 올라오고 사람들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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