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 폴란드로 원정 간 첼시팬들이 숨어다녀야 했던 이유

폴란드 현지 경찰은 유로파 컨퍼런스 경기를 보기 위해 바르샤바로 원정을 온 첼시팬들에게 클럽의 상징인 파란색 옷을 입지 말도록 경고했다.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첼시는 목요일 저녁 레기아 바르샤바와의 컨퍼런스 경기를 위해 폴란드의 수도를 찾았다.

 

유로파 컨퍼런스 8강 1차전은 분위기가 험악한 것으로 유명한 바르샤바에서 펼쳐지게 되었고, 이를 염두한 첼시와 바르샤바 경찰은 팬들에게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특히 첼시는 원정 티켓을 소지한 다른 팬들이 함께 있지 않다면 바르샤바에서 티켓을 수령하는 위치를 절대 공유하지 말 것을 주문했으며,  바르샤바 경찰은 되도록이면 팬들이 첼시 유니폼을 경기장 안팎에서 입지 않을 것을 추천했다.

 

경찰은 만약 위법 행동으로 체포되는 사람에 대해선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 경고하기도 했다.

 

 

첼시는 UEFA 측에 좀 더 많은 원정 티켓을 배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고작 742장을 할당받는데 그쳤다.

 

적은 수의 원정 티켓만이 할당된 것은 안전 상의 문제였다.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와 컨퍼런스 리그 경기에서도 레기아 바르샤바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경찰과 충돌하여 46명의 팬들이 5경기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던 바 있다.

 

그 중 2명은 경찰관을 공격한 것으로 기소되었으며, 다른 한 명은 칼을 소지하고 있던 혐의로 기소되었다. 안전 상의 이유로 빌라팬들은 원정을 이미 금지당한 상황이었음에도, 레기아 바르샤바팬들의 난동으로 울타리가 무너지고 조명이 박살났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