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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AP] 29년전 도하의 비극에서 일본 축구를 해방시킨 모리야스 감독

by 집도리1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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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년 전, "도하의 비극" 당시 모리야스 하지메는 일본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로서 그 사건을 최일선에서 느꼈다.
 
 이제 대표팀의 감독인 그는 그 일을 치유해냈다.  
 
 목요일, 일본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10년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2-1로 격파하고 조별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그들은 2014년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점수로 침몰시켰다. 
 
 스페인과의 경기가 끝나갈 무렵, 모리야스는 1993년 카타르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경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그 다음해 월드컵 진출 실패로 연결된 그 경기를 말이다. 
 
 "경기 종료 1분 전쯤에" 모리야스가 스페인전 승리 이후에 한 말이다. "도하의 비극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지역 예선 최종 경기에서 2-1로 앞서고 있던 일본은 상대팀에게 1골을 내주면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추가시간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희망은 부서져 내렸으며, 모리야스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축구 대회에서 뛸 기회는 스러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비가 우세를 지켜냈다. 54세의 모리야스는 E조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할리우드식 엔딩을 만들어냈다. 
 
 "시대가 바뀌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공세적인 수비에 찬사를 보내면서 모리야스가 한 말이다. "선수들은 새로운 종류의 축구를 합니다.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34세인 대표팀의 주장 요시다 마야는 경기장에서 일본의 수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경기 90분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조르디 알바의 슛을 막아낸 직후 공이 비어있는 골문 바로 앞에서 튀어오르자 이 베테랑 중앙 수비수는 가장 빠르게 반응했다. 
 
 요시다는 몸을 비틀어 마르코 아센시오를 제치고 공을 걷어내서 위험을 제거했다. 몇초 후, 스페인의 포워드 다니 올모가 공을 잡았지만, 곤다가 다이빙으로 그의 슛을 막아냈다. 
 
 공격 면에서 일본은 경기 48분째와 51분째에 득점을 했다. 독일전의 득점은 75분과 83분에 나왔다. 
 
 "10분만에 우리는 열세에 몰리고 말았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이 한 말이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4년전 월드컵 결승전 진출국인 크로아티아다. 월요일에 또 다른 승리를 거둔다면 일본은 역사상 처음으로 8강 무대를 밟게 된다. 
 
 "우리는" 모리야스 감독의 말이다. "이 승리를 일본 국민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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