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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의 양강체제였다. 그 외 대륙은 축구에서 가장 큰 상을 받은 적이 없다. 지금까지 열린 21번의 월드컵에서도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준결승 진출국은 단 두 나라에 불과하다. 1930년 첫 월드컵 때 13개 팀이 참가했던 미국과 2002년 대한민국이다.
아시아 팀들은 다른 대륙들과 비교했을 때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아프리카 국가도 준결승(4강)에 오른 적이 없지만, 1986년 이후 2018년을 제외한 월드컵에서 적어도 한 명의 아프리카 팀이 각각의 조에서 탈락했다.
(필자 주 : 8강에는 올라갔다는 의미)
비슷하게, 1986년 이후 월드컵의 모든 대회에는 최소 한 팀의 북미 팀이 16강에 진출했었다.
반면 같은 기간 열린 월드컵 9차례 중 5차례는 아시아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시아 팀들은 종종 그들이 원하는 작은 기대(16강 진출) 조차 저조한 성적을 냈다.
- 가장 큰 무대에 선 아시아 선수들
아시아는 유럽 최고의 축구 리그와 팀에서 꾸준히 뛰었던 선수들을 훨씬 더 적게 배출했다. 이름만 놓고 보면 아시아 선수들이아프리카나 북미 선수들보다 훨씬 부진하다.
그렇다고 아시아가 톱플레이어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년 동안만 보면, 몇몇 환상적인 아시아 축구 선수들이 있었다. 예컨대, 한국의 박지성은 2000년대 중후반 알렉스 퍼거슨의 전설적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중 한 명이었다.
- 왜 2002년의 퍼포먼스를 반복하지 않는가?
2002년은 세계무대에서 아시아 축구의 정점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후 아시아 팀들은 일관성이 없었고 한국팀의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 배경에는 몇 가지 다른 요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월드컵 입장권 배정은 연맹에 따라 이루어진다. 각 연맹에는 일정 수의 보장 슬롯과 대륙간 게임을 위한 몇 개의 슬롯이 있다.
월드컵 출전권 배정은 유럽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면서 세계 축구의 주요 정치적 이슈이다. 현재 아시아는 예선에 45개 팀이 참가할 수 있는 4, 5개의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유럽은 55개 팀에게 13개의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는 유럽이 더 나은 팀을 가지고 있고 월드컵에서 축구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는 논리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아시아 팀들이 더 나은 경쟁에도 많이 플레이하지 않도록 하여 경기력 성장을 막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월드컵에는 40개 팀이 참가하게 되며,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도 진출할 수 있는 팀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
둘째, 축구의 상업화와 그에 따른 프로화는 유럽 팀들과 세계의 다른 팀들 사이에 더 큰 격차를 만들었다.
남미 최고의 선수들조차 유럽에서 뛴다. 인프라와 선수 개발은 유럽 상위 리그가 더 낫다.
하지만 아시아 리그와 선수 육성 인프라는 수준도 안 되고 유럽 구단의 네트워크를 스카우트하는 선수들도 대륙에서 충분한 입지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다른 대륙 선수들보다 불리하다.
카타르 2022는 아시아 팀들의 출발이 매우 좋았다. 그들은 가장 큰 단계에서 자신감 있고 유능해 보인다. 아시아에서의 두 번째월드컵이 아시아 축구에서도 첫 번째 월드컵만큼 성공적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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