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는 해리 케인을 잃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또 한 번의 국제 대회가 끝나가고, 잉글랜드의 56년 간의 아픔은 계속된다. 삼사자군단은 8강에서 탈락했고, 이는 잉글랜드의 길고 긴 트로피 가뭄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56년 간의 트로피 가뭄보다도 더 가슴 아픈 것은 해리 케인의 29년 무관 일생일 것이다.
토트넘의 케인은 분명 이번 월드컵을 최초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했을 것이지만, 이른 허들에 막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케인 자신도 잉글랜드의 탈락에 분명 일조한 바가 있다. 일개 개인을 지목하는 것을 지양하려 해도, 케인이 패널티를 하늘로 쏘아올린 것은 잉글랜드에게 있어 분명 대가를 치르게 만들었고, 이 사실은 케인과 토트넘의 미래에 진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케인이 트로피를 놓치게 된 것은 트로피를 따고자 하는 케인 마음 속 연소하고 있던 불에 더 많은 연료를 부어버릴 것이고, 그는 이제 다시 한 번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안토니오 콘테의 임명으로 겉보기엔 일단락 되기 이전, 지난 여름 스퍼스에서의 이적을 케인은 추구한 바 있다; 그로부터 18개월 째 트로피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계약 만료 이전 최종 1년에 진입하게 되는 상황에서 케인은 영광을 찾아 북런던을 떠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여전히 FA 컵 우승의 기회가 있다; 하지만, 그들은 해당 대회의 우승후보라고 하기 어렵고, 만약올 시즌 말까지 케인의 수집품에 ‘우승 메달‘이 없다면 그가, 또 다시, 지속적 실패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봐야 할 터다.
월드컵에서의 실패는 케인이 토트넘에서의 이적을 결심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만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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