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에게 달린 문제다. 앤서니 고든을 판매한 수익으로 스쿼드 향상에 투자를 할까? 아니면 구디슨 파크의 자랑이 된 전도유망한 홈그로운 자원을 믿을까?
에버튼은 예전에도 이런 상황에 놓인적이 있었다. 웨인 루니와 로스 바클리는 에버튼의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했지만 판매당했고, 두 선수의 커리어는 갈림길을 걷게되었다.
첼시는 현재 21세의 앤서니 고든을 원하고 두번의 이적 제안을 했다. 심지어 마지막 비드금액은 45M 파운드였다. 하지만 에버튼은 제의를 거절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확정 지어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앤서니 고든과 상관없이 에버튼의 공격 자원들에는 투자가 필요하다.
에버튼은 토요일에 노팅엄 포레스트와 1-1로 비겼다.
“우리는 19번의 기회를 창출했고 기회들의 퀄리티도 좋았지만 이런 식의 결과로는 자신감을 되찾을 수 없어요. 기회가 왔을때 확실하게 마무리 지어주어야 합니다. 몇몇 선수들은 이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반면에 몇몇은 그렇지 않죠. 그런 상황에서 조금 더 침착한 선수들이 필요해요.” 램파드 감독은 1-1 무승부 이후에 이렇게 답변했다.
앤서니 고든은 이번시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즌 에버튼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싸울때 3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심지어 4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고든은 양쪽 윙에서 활약하곤 했지만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부상과 히샬리송의 토트넘 이적으로 인해 중앙 공격수가 부족해졌고 고든이 중앙에서 출전했다.
토요일에는 중앙에 살로몬 론돈이 출격했고 고든과 더마라이 그레이가 양쪽 윙에 배치되었다. 전반전에 공간이 열린 순간 구디슨의 관중은 기대를 했지만 고든의 중거리슛은 노팅엄 포레스트의 딘 헨더슨에게 막혔다.
전 첼시 스트라이커 칼튼 콜은 5 LIVE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에버튼이 앤서니 고든같이 에너지 넘치는 선수를 내줄 수 있을까요? 에버튼은 지금 고든같은 선수들이 필요합니다.”
전 리버풀 수비수인 제이미 캐러거는 “에버튼이 어떻게 이런 제의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고든은 에버튼의 희망입니다. 에버튼은 공격적인 선수들이 필요하고 고든은 팬들이 의지할만한 그런 선수예요.”
경기 시작전에 램파드 감독은 고든의 가치와 팬들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고든은 에버튼의 이웃 구단 리버풀에서 11세 때 방출된 후 에버튼에 입단한 로컬보이다.
“고든은 우리 선수예요.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하는 그런 거래도 아닙니다.”
램파드 감독은 추가로 현금+선수 형태의 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고든은 우리에게 있어서 중요한 선수예요. 우리가 성장시킨 선수예요. 고든의 가치를 우리는 알고있죠.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5 LIVE 해설자 이안 데니스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에버튼은 골을 넣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만약 에버튼이 첼시에게 50M 파운드를 받으며 임대로 선수 한명 정도를 받고 그게 에버튼에게 도움이 된다면 괜찮은 딜 일것 같아요.
골을 넣지 못하면 지난 시즌처럼 다시 한번 강등권 싸움을 하게 될거예요. 에버튼은 9월 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첼시가 고든에게 맞는 선택지일까?
또 다른 문제는 과연 고든이 스탬포드 브리지로의 이적을 원할지, 그리고 이 이적이 그의 성장에 도움이 될지이다.
스카이 스포츠의 그레엄 수네스는 “아직 고든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거란 확신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50M은 상당히 비싼 가격" 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이전에도 수많은 유망주들을 영입했지만 그 중 대다수가 경기 시간 부족으로 인해 팀을 떠났다.
칼럼 허드슨-오도이는 고든보다 3개월 일찍 태어났지만 고든이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하기도 전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데뷔를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겪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3월부터 투헬 아래에서 경기를 못 뛰었다. 2년전에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던 이 선수는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전에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비교군은 5년전 첼시에 합류한 로스 바클리이다. 바클리는 아직도 첼시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바클리는 아스톤 빌라로 임대되었고 임대 복귀후 175분 만을 뛰었다.
전 첼시 골키퍼 롭 그린은 BBC 라디오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고든이 현재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까요? 저는 차라리 돈을 다른곳에 투자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첼시에 온다면 자주 선발 출전하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네요. 그가 가장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에버튼에 남는게 고든에게는 더 좋은 선택일거예요.
허드슨-오도이를 보세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길을 잃었죠. 이 영입은 첼시의 유망주 몇명을 불안하게 만들거고 좋은 이적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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