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은 러시아인들이 특히 관심 있어하는 유럽 클럽 중 하나이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하게 러시아 국적을 달고 출전하는 안드레이 루뇨프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팀 주장인 루카스 흐라데키에 이은 세컨이며 교체 역할에 만족하는 중이다.
또 다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인 사르다르 아즈문은 루뇨프와 달리 지속적으로 출전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통산 성적을 보면 그의 커리어가 루뇨프보다 낫다고 할 수 없다.
사르다르 아즈문 자신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실망했을 것이다.
그는 제니트에서 아르툠 쥬바와 호흡을 맞췄고 슈퍼 골스코어러의 기질을 보여주며 클럽 기록을 깼다.
예를 들어, 그가 제니트에서 50호골을 넣는데 걸린 경기수는 58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사르다르 아즈문은 헐크의 업적을 능가했다.
이 이란 선수는 제니트 소속으로 104경기 출전해 62골을 뽑아냈다.
그는 RPL 득점왕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는 곧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리그로 갈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듯 했다.
또한 세르게이 셰막의 지도 아래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크 리옹, SL벤피카, 유벤투스, 첼시, 비야레알 C.F. 상대로 골을 넣었다.
제니트는 아즈문과 이별할 때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하여 최대한 레버쿠젠으로부터 짜냈다.
2022년 여름 아즈문과의 계약이 만료되어 선수를 무료로 내어주지 않기 위한 것이었고, 결국 €2.5M에 매각했다.
레버쿠젠에서의 첫 6개월은 제대로 기량 발휘가 되지 않았다.
21/22 시즌 후반기에 그는 총 11경기에 출전했고 이중 선발출전은 4회에 그쳤다.
그가 유일하게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기는 분데스리가 팀들 중 가장 약팀인 그로이터 퓌르트전(4:1) 이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를 차지한 패트릭 쉬크가 많은 득점을 올렸다.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은 아즈문이 쥬바와 합을 잘 맞췄듯이 이번엔 아즈문-쉬크 조합을 구성하고 궁합이 좋기를 바랬다.
쿠르반 베르디예프는 첫 경기부터 아즈문이 분데스리가에서 빛을 발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저는 그와 계속해서 연락했었습니다.
독일로 가겠다는 아즈문의 최종 결정은 그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나 저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즈문은 '제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가 영국으로 떠날 수도 있다는 말에 찬성했지만, 아즈문 본인은 독일을 더 큰 무대로 나아갈 발판으로 삼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독일에 도착했을 때, 그는 저에게 훈련이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훈련 강도가 엄청나다는 것이죠.
레버쿠젠에서의 첫 몇 개월은 아즈문의 적응 기간이었습니다.
그는 현재 새 시즌을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 리그보다 독일 리그가 더 힘들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에서 득점 머신의 기량을 보여줬던 것처럼 '또 다르게 준비된' 모습의 아즈문을 보여줬어야 했다.
그의 무득점 행진은 22/23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분데스리가의 첫 5라운드가 진행될 동안 그는 효과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포칼에서 3부리그 소속인 SV 엘버스베르와의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만 기록할 뿐이었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InStat의 통계에 의하면 아즈문은 6경기에서 11번의 득점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그는 분데스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여러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운이 좋지 못했다.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하지 못했다.
확실한 기회를 놓친 그는 머리를 부여잡고 불쾌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시작이 좋지 않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역시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쉬크의 파트너가 아닌 교체 멤버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플레이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제니트에서 레버쿠젠으로의 이적은 그의 실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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