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어느덧 3년을 넘어서고 있고,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오데사가 있다.
지난 주, 이 해안가 도시는 테러리스트들의 포격 행위의 타겟이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피해 리스트에는 오늘 다룰 '브리스톨 호텔'도 포함되어 있었다.
SportUA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소속의 나이지리아인 골키퍼, 아니아그보소 치조케는 시즌 후반부 준비를 위해 이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무차별적인 포격으로 원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호텔 건물과는 다르게 그는 무사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동영상을 올려 대중들에게 본인의 생존을 알렸다. (*해당 영상은 현재 내려간 상황이다.)
"여러분께 제가 살아있는 소식을 전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호텔이 공격을 받았을 당시 그곳에 머무르고 있었고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최선을 다해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저의 생존 여부를 묻기 위해 전화와 문자를 보내준 모든 이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제 문제 없이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한편 브리스톨 호텔은 치조케 외에도 초르노모레츠 소속의 몇 선수들이 숙박을 해결하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초르노모레츠의 구단주인 보리스 카우프만과 올렉산드르 흐라노우스키가 해당 호텔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호텔은 오데사 내에서도 상당히 유서깊은 호텔 중 하나이며 19세기 후반에 건축되었다. 이곳에는 시어도어 드라이저, 앙리 바르뷔스, 이사크 바벨, 이반 부닌과 같은 문호들, 레오니드 우툐소프, 토마스 안더스, 스뱌토슬라우 바카르추크와 같은 가수들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머무르기도 했다.
한편, 전쟁 이전에는 베르더 브레멘, 레알 마드리드, PSV 아인트호벤과 같은 외국 축구 구단들은 물론 우크라이나 연고의 디나모 키이우, 샤흐타르 등의 구단의 선수들도 이곳에 머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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