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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축구

[텔레그래프] 레스터 시티의 강등 확정 인사이드 스토리

by 집도리1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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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는 지난 3시즌 중 2번이나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을 당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빠르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고통스럽고, 파멸적인 시즌이었다. 저조한 영입, 법적 분쟁, 보드진에 대한 시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고, 검증되지 않은 감독 뤼트 판 니스텔루이에 대한 도박은 결국 실패했다. 

 

레스터는 이미 박살난 구단처럼 느껴졌고, 몇 개월 동안 이들의 강등은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 

 

9경기 연속 홈 무득점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비롯해서, 23패를 기록한 레스터는 이제 챔피언쉽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하게 되었다. 

 

레스터의 악몽 같은 시즌 스토리 중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밝힐 수 있다 :

 

- 판 니스텔루이는 다음주, 그의 미래에 관하여 중요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레스터 선수들은 최소 35%의 급여 삭감을 당하게 되었다. 

- 야닉 베스테르고르는 또 한 번의 통근 언쟁으로 인해 선수단에서 제외되었다. 

- 마스 헤르만센 빌랄 엘 카누스는 판매될 수도 있다 

-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은 2023-24 챔피언쉽 시즌에 대한 잠재적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 혐의에 대해 조치를 고려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쉽 우승팀 레스터는 매번 항상 힘든 시즌을 보낼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강등은 스스로 자초한 것처럼 느껴진다. 

 

또 다시, 회장 아이야왓 시왓타나쁘라파와 풋볼 디렉터 존 루드킨은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킹 파워 그룹의 투자는 의심할 수 없지만 -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헌신적이지만 - 지난 몇 년 동안은 실수가 가득했다. 이번 시즌 강등은 대체적으로 과거의 잘못된 경영과 PSR로 인한 심각한 피해의 결과로 보인다. 

 

전 아카데미 코치 루드킨은 팬들의 주요 타겟이다. 많은 다른 구단에서라면 그의 입지는 불확실했을 것이다. 하지만 레스터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고, 회장과 루드킨은 극도로 가까운 사이다. 

 

구단주의 투명성 부족이 인식되면서 팬들을 훨씬 더 화나게 만들고 있다. 9년 전, 그 유명한 우승을 달성한 이후 잉글랜드 언론을 통해 소통을 한 고위 인사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선수들에게도 포커스가 쏠리고 있다. 강등 이후 선수들은 최소 35%의 급여 삭감을 당하게 되었다. 구단이 프리미어리그 밖에서 시즌을 더 보내게 된다면, 그들의 급여는 더 삭감될 것이다. 

 

구단이 PSR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단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선수들에 대한 제안들이 고려될 것이다. 이는 규정 때문에 레스터 규모의 구단들은 대부분 따라야만 하는 비지니스 모델이다. 

 

덴마크 골키퍼 헤르만센은 예전에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었다. 지난 여름, 헹크에서 £19m에 영입된 엘 카누스와 아일랜드의 케이시 맥아티어도 다른 구단들이 노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많은 다른 선수들은 챔피언쉽에서도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고, 적지 않은 나이가 그들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선수들과 팬들 사이의 단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다. 

 

선수들이 너무 편안하게 있고, 도전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었다. 레스터 팬들은 구단의 £100m짜리 훈련장을 "시그레이브 홀리데이 호텔 & 스파"라고 불렀다. 한 선수는 한 때 이 훈련장을 (휴양 리조트) 센터 팍스와 맞먹는다고 묘사했었다. 

 



브렌트포드에게 홈에서 4-0 패배를 당한 직후 바우트 파스의 에이전시는 소셜 미디어에 이 수비수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시하면서 그를 "예측의 달인"이라고 묘사했다. 이 영상에는 4-0 패배를 당한 에버튼 원정 경기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판 니스텔루이는 드레싱룸에서 여러 문제들을 겪었다. 최근 몇 주 동안, 그는 런던 인근에서 출퇴근을 하는 해리 윙크스, 베스테르고르와 충돌했다. 

 

이 레스터 감독은 경기 준비를 위해 훈련장에서 1주일 중 하룻밤씩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두 선수는 모두 거절했다. 이후 그들은 판 니스텔루이의 플랜에서 제외되었다. 이 선수들은 판 니스텔루이가 떠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인식이 있다. 

 

일요일, 경기 시작 2시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윙크스의 파트너 로우리 알가는 윙크스와 새로 태어난 아이, 그리고 (식전주) 아페롤 스프리츠로 보이는 음료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시즌 후 평가 과정에서 제기될 많은 다른 질문들 중에서도 지난 6월, 32살의 베스테르고르에게 3년 재계약을 제의한 것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베스테르고르가 프리미어리그에 잘 맞는지에 관한 우려도 있는 가운데, 그는 또한 지난 4명의 정식 감독들 중 3명에게서 배제되었던 선수였다. 

 

비록 레스터 보드진은 판 니스텔루이의 스탠스를 지지했지만, 이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제 강등이 확정되었고 그는 다음주, 구단 수뇌부와 회담을 갖게될 것이다. 지난 11월에 맺은 판 니스텔루이와의 계약에는 해지 조항이 존재하지 않고, 이는 2027년 6월까지 유효하다. 

 

레스터 내에서는 뚜렷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전 사우스햄튼 감독 러셀 마틴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를 팬들에게 설득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다. 

 

사우스햄튼에서, 마틴은 레스터를 상대로 치룬 3경기를 모두 패배했고 합계 스코어는 12-3이었다. 

 

셰필드 웬즈데이의 대니 뢸과 세리에 A의 코모를 맡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또한 지지를 받고 있다. 

 

보드진 내에서는 판 니스텔루이에 대한 연민도 일부 존재한다. 그들은 많은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PSR 문제로 인해 1월 이적 시장에서 그를 제대로 지원해줄 수 없었다. 

 

판 니스텔루이는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 시절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에고가 없고, 친근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다. 11월, 스티브 쿠퍼의 경질 이후에도 확실한 경기력 향상은 없었다. 

 

쿠퍼의 경질 당시에 팀은 강등권이 아니었다. 전임자 엔초 마레스카의 지배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이어서, 그는 자신의 스타일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하지만 이는 리그 12경기까지만 지속되었다. 

 

쿠퍼의 경질 이후 성적은 점점 더 악화되었고, 원치 않는 통계 수치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뉴캐슬에게 당한 3-0 홈 패배로 인해 레스터는 잉글랜드 4부리그까지 통틀어 8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되었다.  

 

레스터는 지난 3월, 남자 1군팀에서 이 달의 골을 선정할 수도 없었다. 2월에는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기록한 바비 데 코르도바-리드의 헤딩골만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 

 

여우들은 결코 그만두지 않는다(Foxes Never Quit)? 투지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레스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레드 카드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레스터는 필드 밖에서도 문제가 있다. PSR 위반에 관한 위협이 구단에 좋지 않은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법적 분쟁에 대해서 중재 절차 중에 있다. 

 

EFL 또한 레스터를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4 승격 시즌과 관련된 PSR 계산상의 상한 손실 한도를 초과한 것에 대해 조치가 내려질 것이다. 

 

레스터는 그 시즌의 예상 손실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이적 금지 조치를 받았었다. 그리고 EFL은 다음 조치를 고려 중이다. 

 

지출에 대한 우려와 승점 삭감 위협에도 불구하고 레스터는 지난 여름, 선수 영입에 £60m 이상을 투자했다(비록 입스위치, 사우스햄튼 보다도 적은 금액이지만). 하지만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진 못했다. 

 

지난 여름, 거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 왓포드 포워드 자세르 아스프리자(지로나 이적), 그리고 유벤투스 공격형 미드필더 마티아스 소울레(로마 이적)는 그들이 놓친 타겟들이다. 

 

토트넘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에게 £20m을 쓴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겠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생 오드손 에두아르는 어땠나?

 

판 니스텔루이가 선수단에서 제외시킨 이 프랑스 포워드는 11월 10일 이후 계속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에두아르의 임대는 이 구단의 단절된 계획을 완벽하게 요약해준다. 

 

이번 여름, 어려운 결정들이 내려져야만 할 것이다. 레스터는 축구 운영에 관한 철저한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같은 구단들처럼 한 때는 영입과 장기 계획의 상징과 같았던 레스터는 몇 번의 실수가 어떻게 구단을 궤도에서 이탈시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도 일부 존재한다. 판 니스텔루이 본인의 입지는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그는 구단의 아카데미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사비 시몬스, 노니 마두에케, 이스마엘 사이바리 같은 선수들과 함께 했던 그는 레스터에서도 몇몇 뛰어난 재능들이 배출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15살의 제레미 몽가는 눈에 띄는 신성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미 1군팀에서 데뷔전도 치뤘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여름,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제이크 에반스, 바데 알루코, 헨리 카트라이트 같은 다른 어린 선수들도 1군팀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각각 챔피언쉽 옥스포드와 카디프에 임대되어 활약한 벤 넬슨 윌 알베스도 경쟁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정반대쪽의 연령대에선, 제이미 바디에 대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 

 

레스터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바디는 이번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이 어려운 팀에서 리그 7골을 기록했다. 그는 국내외 여러 구단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고, 38살의 나이에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용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엉망진창이었던 지난 3시즌을 그가 어떻게 보냈는지 지켜보는 것은 꽤 재미있을 것이다. 가을에 방영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이 모습이 공개될 것이다. 

 

바디와 함께하든 그렇지 않든, 레스터는 다음 시즌 엄청난 역경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난번 챔피언쉽으로 강등되었을 때, 레스터는 선수단의 대부분을 유지했고 마레스카라는 유망한 감독을 선임했었다. 그들은 그 시즌 막판에 어려움을 좀 겪었지만, 승격이 당연하게 이루어졌다. 다음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성공할 수 있을까?

 

뭔가는 변해야 한다, 매년 바뀌는 소속 리그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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